빽빽하게 글만 써야 될까봐 쫄았었는데...... 이런 숨쉴 만한 포인트가 있어서 좋네요 ㅎㅎ 후기 하나 작성하는 것도 완벽주의 때문에 쉽지 않지만 저처럼 스스로 몰아붙이고 비난하고 자책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적어봐요. 저처럼 할까말까 망설이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 같아서요. 이런 귀여운(?) 페이지들이 있으니 마음 놓고 시작해보라고 하고 싶네요. 할 일도 미루고 실수하면 밤마다 그 일이 떠올라서 잠들기가 힘들었어요. 그 감정이 너무 오래 지속되어서 해야할 일은 계속 미뤄졌고.. 번아웃이 와서 결국은 퇴사까지 했어요. 지금은 이직을 준비하고 있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다른 직장을 가도 똑같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상담도 생각해봤고 실제로 받아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결국 제가 바뀌지 않으면 똑같이 돌아가더라고요.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벌써 절반까지 썼어요. 엄청난 변화죠. 시작하기가 어려웠던 저로서는 그간 썼던 페이지를 넘겨보면 신기할 정도예요. 이걸 끝까지 쓰는 그 날이면 저도 취업에 성공해 있기를 바랄 뿐 입니다(지금 서류는 통과됐고.. 면접 남아있어요..). 망설여질 때는 하는 거라는 말이 있어요. 이 글을 읽고 있다면 꼭 이겨내시길 바래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