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안 될 거야’로 시작했다. 실패를 예언하면 덜 아플 줄 알았다. 솔직히 믿기 어려웠다. 부정적인 생각을 어떻게 뭘 어떡하라고.. 워크북을 쓰기 시작하던 어느 날 부터, 생각과 사실을 분리해보았다. 정말 증거가 있나?, 다른 설명은 없나? 어느 순간부터 세 가지 단어가 떠올랐다. 아마, 그래도, 그리고. 한 문장을 바꾸자 마음의 공간이 생겼다. 최악만 상상하던 나는 가능성과 한계를 함께 본다. 틀릴 자유를 허락하니 선택지도 넓어졌다. 이제 나는 단정 대신 탐색으로 산다. 자유로워진 나를 보며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니... 새삼놀랍고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