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감정일기를 자주 쓰는 편이었어요. 그러다가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고 지금 한 달 가까이 쓰면서 느낀 점 공유합니다. 구성: 나를 묻는 질문부터, 감정일기와 생각일기, 행동일기까지 함께 구성되어 있어서 체계적이라는 느낌을 확 받았습니다. 이 부분이 그간 제가 썼던 다른 일기에 비해 큰 차별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감정일기는 쓰는 칸만 있는데 읽을 수 있는 설명들이 있어서 쓰고 나서 읽을 때 가이드가 되어주기도 하고 마음에 대해 많이 알게되고 배우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지 사소한 일에 화가 나는지 아주 명확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양: 양장본이라서 겉 표지가 상당히 단단하고 펼침성은 아주 좋습니다. 쓰는 동안 불편함 없이 활용도 높게 썼습니다. 그림의 퀄리티와 종이 재질, 가름끈까지 있어서 일반 다이어리보다 감성이 좋습니다. 저는 들고 다니기 편해서 혼자 여행 가서 숙소나 기차 안에서도 썼습니다.디자인: 그림들이 퀄리티가 정말 좋습니다. 우울하고 어두운 장면을 보여주는 부분도 묘하게 희망적인 그림으로 담겨져 있고 귀여워서 오히려 제 마음을 말해주는 느낌이어서 친근했습니다. 분량: 다이어리가 총 50일 정도 구성되어 있고 거의 한 페이지 쓰는데 5분?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가볍게 쓰기에 좋아서 쓰기 귀찮은 날에도 한 줄 끄적이기 좋았고 조금 힘든 날은 질문을 나눠서 이틀에 걸쳐 쓴 적도 있습니다. 작게 시작해보라는 말 처럼 한 페이지씩 간략히 쓰는데 50일 정도를 쓸 수 있으니 꽤 넉넉한 분량으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 다이어리... 솔직히 더 오래 꾸준히 쓰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더 두껍게 해서 90일짜리 나오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다이어리가 너무 무거워질지 모르겠지만 그정도로 매일 하루 리츄얼로 쓰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번에 다 쓰고 나면 한 달 뒤에 또 한 번 더 써보려고 합니다. 아마도 다르게 써지겠지요. 그걸 비교해보는 재미도 꽤 쏠쏠할 것 같습니다.아쉬운 점: 혼자서 스스로 마음을 정리하기에는 군말없이 좋습니다. 그런데 더 깊게 들어가는 순간에 전문가 선생님께 여쭤보고 싶은 순간이 생기더라고요. 뒤늦게 마음 체크인이라는 것을 후기를 쓰러 와서 알게 되었지만 책의 중간에 그런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마음 공부방이 열린다고 되어 있기는 해서 그때 한 번 더 써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그래도 전문가 선생님 만나는 마음 체크인으로 직접 작성한 내용 가지고 더 깊은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전체적으로 부담감이 낮고 가볍게 쓰기 좋은 책입니다. 그럼에도 마음을 정돈할 수 있는 요소들이 체계적으로 들어있어 깊이 있고 진득한 책이었습니다. 일반적인 다이어리와는 분명히 다릅니다. 쓰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기도 하고 왜 그런지에 대해 정리가 되니 너무 좋았습니다. 얼른 마음 공부방이 오픈 되면 좋겠네요. 주변에 추천하거나 선물해줄 의향 있습니다. 좋은 다이어리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