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늘 정신없이 지나가요. 일도, 육아도, 집안일도 다 놓치고 싶지 않은데 자꾸 마음만 뒤처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이 앞에서는 괜찮은 척하는데 혼자 있으면 ‘내가 너무 못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반복되던 때 이 다이어리를 보게 됐어요. 다이어리 글 중에 “감정은 상황 때문이 아니라, 그 상황을 해석하는 생각에서 나온다” 는 설명을 읽고 마음이 쿵 내려앉았어요. 하루에도 몇 번씩 스스로에게 '엄마면 이 정도는 해야지’라고 말해오고 있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아차렸거든요. 책을 따라 쓰다 보니 감정을 다스리기 전에 내가 나에게 얼마나 엄격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가 보였어요. ‘지금 이 감정은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은 기준을 들이대고 있어서 생긴 거구나’ 라고 말해줄 수 있게 됐어요. 특히 생각 파트에서 완벽주의적인 생각들이 인지행동치료에서 말하는 생각의 왜곡 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도움이 됐어요.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감정까지 다 내 탓으로 돌려왔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오히려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있는 부모나 사람들에게 차분하게 숨 고를 틈을 만들어주는 책이자 일기장 같아요. 저는 밤에 아이 재우고 나서 하루 중 가장 마음이 흔들렸던 장면 하나만 적어봤어요.완벽하게 하려는 대신 조금 덜 미워하는 연습으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