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내 마음 보고서를 받았습니다. 꾸준히 매일 작성하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정성스러운 보고서를 받게 되니 전문가 선생님의 코멘트를 읽는 내내, 그동안 내가 많이 노력해왔고, 어쩌면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일부의 내용만 여기에 사진으로 리뷰를 쓰지만.. 정말 읽는 내내 눈물을 참기가 힘들었습니다. 그 눈물은 후련함이나 개운함?에 가까웠고요.한 달 동안 마음 가이드 북을 작성하면서 정말 너무 많은 변화를 경험했어요. 사람들이랑 관계가 힘들어서 그런 자리들을 피했고, 잘 지내는 것 처럼 보여도 언제나 자기 전에는 '내가 뭘 잘못했지?'를 생각하느라 밤에 잠들기가 힘든 정도였어요. 조금씩 생각에 집어삼켜진다는 느낌을 받을 때쯤 이 책을 써보게 되었습니다.글만 써도 된다고 해서, 솔직히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고, 내 마음 보고서는 그 변화를 보여준다 해서 계속 글을 쓰게 할 동기가 될 것 같아 같이 시작해보았어요. 왜 지금까지 내가 이걸 모르고 살았을까,, 하는 생각에 후회가 밀려오기도,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보니, 이렇게 결국은 변하게 되고 알게 되려고 그렇게 힘들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부정의 아이콘이었던 제가 .. 정말 엄청난 변화죠. 상담을 받은 것도 아닌데.. 마음에서 얻은 것은 더욱 큰 것 같고 충만한 느낌을 느낍니다. 이제 혼자 일어나는 연습을 더 해보려고 마음 연습장까지 구매했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저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하거나 선물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저도 다시 힘들 때가 올 때, 다시 이 보고서와 그때 기록했던 책을 펼쳐두고 찬찬히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 때면, 다시금 이 책을 쓸 결심을 하리라 다짐해봅니다. 정성스러운 말씀, 꿰뚫는 통찰력에 감탄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